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0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1일(月)
북한版 넌-루거 프로그램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미숙 논설위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판 넌-루거 프로그램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리처드 루거(85·공화·인디애나) 전 상원의원과 샘 넌(80·민주·조지아) 전 상원의원을 만나 1990년대 소련 해체 후 구소련의 핵무기 제거를 위해 마련된 넌-루거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루거 전 상원의원과 넌 전 상원의원은 당 소속이 다르지만, 구소련의 핵·생화학 무기 제거를 위해 의기투합, 1991년 11월 넌-루거 법을 공동 입안했다.

이 법에 따라 미 국방부는 협동적 위협 감축(CTR) 프로그램을 마련, 1992년부터 4년간 매년 4억 달러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에 지원했다. 이 재원은 이 나라들의 핵·생화학무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핵·미사일 관련 인력의 직업훈련과 재취업, 해외 이주 지원 등에 쓰였다. 구소련의 핵·미사일 과학자 5만8000명이 다른 직업을 찾았고, 핵탄두 7619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902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3기, 화학무기 2936t이 불능화 처리됐다. 미국의 재정·기술 지원에 힘입어 냉전 시대 적국이었던 구소련의 핵·화학무기가 안전하게 처리된 것이다.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하자는 논의는 2005년 9·19 공동성명이 마련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 불능화를 이행할 경우 넌-루거 프로그램에 따라 2만여 북한 핵·미사일 과학자 및 기술자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등에서 넌-루거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던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2007년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넌-루거 프로그램의 북한 적용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팀들은 2008년 2월 실태조사차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중단됐다. 넌 전 상원의원은 7일 NPR 인터뷰에서 “북핵 폐기와 함께 북한의 핵 관련 인사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중동 지역 등으로 흩어질 우려가 있다”며 북한판 넌-루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0여 년 만에 재등장한 북한판 넌-루거 프로젝트는 김정은의 결단에 달렸다. 또 다른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이번에는 미국이 다 부담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 많이 본 기사 ]
▶ 유명의사 커플이 약먹이고 성폭행…동영상만 1000개
▶ 초등학교 후배인 직장 상사와 ‘맞짱’… 혼수상태
▶ 남북정상 백두산行…김정은, 삼지연공항서 영접후 동행
▶ 트럼프와 성관계 포르노배우, 신체 특징 자세히 묘사
▶ 南최고지도자 최초로 北대중 대상 연설…“역사적 사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해군 예비역 장성들 주장 “NLL기준 南北 40㎞씩”서 “南 85㎞ - 北 50㎞”로 수정 靑, 말바꾸기에 논란 커져남북 간 ‘해상 적대행위 중단’ ..
ㄴ 덕적도까지 훈련 무력화… 수도권 방위 ‘구멍’ 우려
ㄴ 北전력 70% 평양이남 집중… 南 정찰력만 무력화
유명의사 커플이 약먹이고 성폭행…동영상만 1000..
회담 마지막날… 南北정상, 백두산 동반 등반
교수 죽음 내몬 ‘가짜 대자보’ 배후에 동료 교수 있..
line
special news ‘극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
“권력 복종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 처지 이용… 절대적 영향력 악용 범행 반복”8명에 18차례 상습추행 인..

line
이윤택 ‘6년刑’·안희정 ‘無罪’… 같은듯 다른 ‘미투’ ..
“일손 좀 도와라” vs “오빠도 있는데”… 추석 앞두..
中교실에 퍼지는 위험한 놀이… ‘손목 자해’
photo_news
자전거 시속 296㎞… 주인공이 45세 여자라네..
photo_news
걸그룹 이름은 왜?… 팬도 시장도 원하는 ‘○○..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쇼맨’… 엄마의 밥 같은 노래로 情 일깨..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강남 청약 최대수혜자는 무주택 금수저?
美 “뉴욕·빈서 非核化 동시협상 하자”
늦어서 속타고… 내용물 상하고… 분통 터지..
“총에 맞아 죽고 싶다”…흉기 들고 파출소 침..
‘性맹목’ 얽매이면 더 스트레스… 고유한 성..
hot_photo
천경자 ‘초원Ⅱ’ 20억원에 팔렸다..
hot_photo
손여은, ‘각선미 뽐내며 아름다운..
hot_photo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 은퇴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