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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2일(火)
입주물량이 2.5배… 세종시 전세금 수천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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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 등도 입주물량 과다
서울은 전세 수요가 5배 많아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 3000만 원을 돌려받았다.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계약할 때보다 5000만 원 안팎이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주물량 급증으로 아파트 전셋값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이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입주량 증가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월세 계약 만료 가구 수 대비 입주물량 비율이 수도권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6~8월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과 2년 전 전·월세 계약 건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세종시의 전·월세 계약 만료는 1398가구인 데 반해 입주물량은 3428가구나 됐다. 입주물량이 계약만료 건수의 2.45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임차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으로 집주인들이 임차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셋값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계약 만료 건수 대비 입주물량 비율은 충북이 1.87배, 경북이 1.42배, 경남이 1.28배 등 주로 지방이 전국 평균(0.70배)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0.97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입주물량(4만9098가구)에도 불구하고 계약 만료도 5만675가구로 비슷했다. 서울의 경우 0.19배로 전국에서 계약만료 대비 입주물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은 입주 물량이 7148가구인 데 반해 계약만료는 3만8089가구나 됐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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