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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4일(木)
“日 돈키호테 480개 매장 진출”… 기능성 속옷으로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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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쉬반코리아’ 백경수 대표

“올해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돈키호테 480여 곳에 입점합니다.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전진기지 격인 법인을 세워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성 기능성 속옷 업체 ‘라쉬반코리아’의 백경수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앞으로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남성 기능성 속옷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해외로 발을 뻗어 나가는 패션기업이 있다.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속옷 브랜드 라쉬반으로, 현재 일본 프리미엄 백화점 10곳에 입점해 있고 대만과 중국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온라인 판매업체와 오는 7월부터 납품하기로 최근 계약해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내 싱가포르와 태국으로도 진출한다.

특히 일본에서 돈키호테에 입점해 약 48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약품, 화장품, 가전제품과 온갖 잡화를 판매하는 돈키호테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통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이번 돈키호테 입점은 일본 내 유통사와의 계약을 통해 이뤄지게 되는데, 이들이 돈키호테 외에도 다른 드러그스토어를 포함해 총 4000여 개 매장에 납품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입점 매장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난 1년이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략해 남성 속옷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이 같은 해외 광폭 행보는 세계 최초의 특허 등 탁월한 기술력 덕분에 가능했다. 증권회사에 다니던 백 대표는 투자하던 기능성 속옷 회사가 폐업한 후 2009년 직접 속옷 개발에 나섰다. 제조 공장들에서 백 대표가 원하는 기능을 담은 속옷을 만들 수 없다고 거절하자 직접 개발에 들어갔다. 수천 번의 시도 끝에 남성의 주요 부위를 분리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고, 인체 근육의 방향 등을 고려한 각기 다른 특성의 13조각의 천을 이어붙이는 등의 획기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소재도 유칼립투스로 만든 천연 소재 텐셀을 사용했다. 그는 “현재 특허는 총 4개를 받아 16개국에서 출원 중이며 올해도 항균 기술 등 몇 가지 추가 특허출원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라쉬반의 매출은 지난 2013년 6억 원에서 지난해 130억 원까지 급성장했고, 올해는 2배가량 더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매출 1조 원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순이익 1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여성 속옷이 헝겊에서 브래지어로 발전돼 전 세계에 퍼진 것처럼, 남성 속옷의 역사도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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