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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13 民心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4일(木)
단일화 무산·교육 이슈 못내놔… 보수 교육감 참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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票心 잡을만한 교육의제 없어
“現정권 높은 지지율 반영된 것”


전국 시·도 교육감선거가 2회 연속 진보진영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나자 보수진영에서 허탈감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혁신학교, 대입개편 등 현 정부 정책을 놓고 ‘교육 실정’ 논란이 벌어지는 등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패배했다는 점에서다.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무산’ ‘교육 의제 설정 실패’에다 무능력한 야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외면까지 겹쳐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보수진영은 인천·경남·충남 지역에선 단일 후보를 세우는 데 실패했다. 지난 선거와 비교했을 때 서울·경기·부산·대구·제주 등 지역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는 등 진전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뒷심은 부족했다.

인천에선 선거 막판까지 보수 후보 2명이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며 상대 후보의 사퇴를 종용,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안겼다는 평가다. 경남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보수 후보 3인이 단일화를 추진하다 이를 뒤집고 번복하던 끝에 단일화가 최종 무산됐다. 개표 결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섰던 박종훈 당선인(48.4%)이 보수진영에서 세 갈래로 나뉜 표심을 누르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충남에서도 김지철 당선인(44.1%)이 보수진영 후보 2명을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후보들이 표심을 사로잡을 만한 교육 의제 설정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6·12 미·북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를 뒤집을 만한 교육 이슈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가 선거 정국을 뒤덮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현직·진보 교육감에게 유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를 교육정책, 현직 교육감에 대한 절대적 지지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현 정권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그대로 현 진보 교육감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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