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民心>서울 구청장 ‘한국당 紅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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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再選
주민소통 생활공감 행정

조은희(57·사진)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생존했다. 현직 구청장으로 4년을 일하며 탄탄하게 지역을 다진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의 강풍을 견뎌냈다.

조 당선인은 총 11만7542표(52.4%)를 얻어 9만2154표를 획득한 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따돌렸다. 조 당선인은 “서초에서 12년 만에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셔서,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도 야도 아닌 ‘서초당’ 구청장으로서, 45만 구민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섬기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 4년 동안 주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하며 생활공감형 행정을 펼쳤다. 지난해 대형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해 ‘대박’을 친 것도 주민과 소통하며 얻은 결과물이다.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40개소에 세워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서리풀 원두막’은 소셜미디어의 줄 잇는 칭찬 댓글과 언론의 호평 속에 전국 지자체의 폭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는 올해 개청 30년을 맞아 서초구의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해 왔다.

조 당선인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를 땄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는 여성 최초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