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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4일(木)
한미, UFG포함 3대훈련 모두 중지할듯…부대·군별 훈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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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훈련에 투입된 F-22 [연합뉴스 자료사진]
軍관계자 “북미 비핵화 협의기간 연합훈련 모두 중단 가능성”

한미 군 당국이 8월 중 시행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지하는 협의에 착수한 가운데 나머지 대규모 연합훈련도 중단될지 관심을 끈다.

현재 시행되는 대규모 3대 연합훈련은 UFG 연습과 매년 3월께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이다.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괄적이고 완전한 거래를 협의하는 환경” 하에서 연합훈련은 부적절하다며 중지를 언급한 이후 즉각 협의 채널을 가동해왔다.

이런 협의를 통해 UFG 연습은 중단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년까지 계속될 경우 KR 연습과 FE 훈련도 중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연합훈련 중에는 대규모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도 있지만, 이는 양국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훈련이어서 중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으리라고 관측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부대 또는 군별단위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연합훈련보다는 미군 전략무기와 많은 수의 미군 병력이 투입되는 3대 연합훈련이 중단 대상인 것으로 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거래 협의 기간’에는 이들 대규모 연합훈련이 시행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UFG 연습과 KR 연습, FE 훈련 등 3대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주장하면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 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들 훈련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도 나온다.

UFG 연습은 군사지휘소연습과 정부 연습이 1, 2부로 나뉘어 시행된다.

현 연합방위체제 아래 전구 작전 지휘 및 전쟁수행 절차 숙달을 비롯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지휘 및 작전 능력 배양 등이 핵심 목표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이 포함된다.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과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정부 차원의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을 통합해 컴퓨터 워게임 기법을 적용했다. 2008년부터 UFL(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서 UFG 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부대, 함대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작년 8월 실시된 UFG 연습에는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했다.

또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다. 매년 3월 중에 실시되며 훈련 형태는 전구(戰區·theater)급 지휘소연습이다. 지휘소연습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포함된다.

한국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본부, 작전사령부급 부대를 비롯한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국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주로 위기관리 절차, 전시전환절차, 작전계획 시행 절차 등의 숙달이 핵심이다.

지난해 1만여명의 미군 병력(해외 증원군 포함)과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참여했다.

키리졸브와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국가들도 참관하고 있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말한다.

1961년 소규모 후방지역 방어훈련으로 시작되어 1975년부터 연합작전과 연합특수작전 개념이 추가됐다. 1982년 이후에는 정규전 개념을 적용해 특전부대의 침투, 타격훈련, 중요시설 방호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합기동훈련, 해상전투단훈련, 연합상륙훈련, 연합공격편대군훈련 등 연합작전과 후방지역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4월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1만1천500여명(해외 증원군 포함)과 4만500t급의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투입됐다.

이밖에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도 있다. 북한은 맥스선더를 이유로 지난달 5월 16일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 일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예년에 견줘 확대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미군 전략무기인 F-22와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됐다. 지난 5월 실시된 맥스선더에도 F-22 전투기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들은 비질런트 에이스와 맥스선더는 전략무기가 정기적으로 투입되지 않아 중지 대상 훈련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한다.

군 관계자는 “비질런트 에이스와 맥스선더 훈련은 양국 공군 차원의 전투준비태세 임무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미군 전략무기가 투입될 수도 있고, 투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가 미군 병력도 많으면 1천200여명이고, 평균적으로는 수백명 정도”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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