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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상 만사-나라 밖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5일(金)
도난당한 콜럼버스의 편지 필사본, 교황청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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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525년 전 쓴 편지 필사본 한 부가 도난당했다가 다시 이탈리아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14일 교황청 공보실은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 대사가 미국으로 반출됐던 이 필사본을 원래 주인인 교황청 문서고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콜럼버스가 1493년 2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귀환하던 때 후원자였던 에스파냐 왕국의 페르디난드 왕과 이사벨 여왕에게 쓴 것이다. 이 편지는 같은 해 로마에서 라틴어로 번역돼 여러 장의 필사본으로 재작성됐고, 교황청은 1920년대에 입수해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1년 미국 희귀문서 전문가로부터 바티칸 문서고 소장 편지가 가짜라는 통보를 받고 미국 국토안보부 등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누군가가 몰래 가짜로 바꿔치기한 뒤 원본을 미국으로 반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본 소지자는 도난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이 편지를 2004년 뉴욕의 희귀 서적 거래업자로부터 87만5000달러(약 9억500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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