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골프
[스포츠] 최명식 기자의 버디 & 보기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5일(金)
‘카트’ 대신 걷는 ‘건강 골퍼’ 가 부러운 이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18홀 코스를 도는 데 몇 걸음이나 소요될까요?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마스터스 기간에 프로들의 걸음 수를 체크했습니다.

지난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 영국의 대니 윌릿이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걸었던 경로를 측정했더니 1만1289걸음이었습니다.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걸음 수는 훨씬 많았겠죠. 이는 윌릿이 가장 효율적인 샷을 하고 러프나 숲으로 공을 보내지 않아 소위 ‘갈지(之)자’ 로 코스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코스 길이는 평균 7200야드로 약 6.58㎞입니다. 투어 프로들은 연습 라운드를 포함한다면 1주일 평균 10만 걸음 가까이 걷습니다. 투어프로들은 연간 평균 78라운드를 소화합니다. 이 두 가지 통계를 합치면 매시즌 평균 코스에서 513㎞의 거리를 걸어서 다닙니다. 어마어마하게 걷습니다. 골프황제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지난 20년 동안 1215라운드를 치르면서 코스를 걸어 다닌 거리는 무려 1만㎞가 넘고, 마라톤 풀코스로 따지면 215차례를 완주한 셈입니다. ‘화이트 티’를 사용하는 주말골퍼의 경우 코스 길이가 6000야드대 초반인 점을 고려할 때 18홀 동안 카트를 타지 않고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모두 페어웨이를 따라 걷는다면 1만5000걸음은 족히 됩니다. 보폭의 크기는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키에서 100을 뺀 숫자로 60∼80㎝ 정도입니다. 러프나 숲으로 공을 자주 보내거나, 타수가 많을수록 걸음 수도 비례해 증가합니다. 물론 평지형이 아닌 산악형 코스라면 걷는 운동량은 더 많아집니다. 한 실험 결과 전동카트를 타고 다녀도 공을 확인하고 카트에서 클럽을 가져오고, 샷을 한 다음 카트에 갖다 놓고 하기에 18홀을 도는 데 1만 걸음에 육박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몇 해 전 영국 워릭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1만5000보를 걷거나 매일 7시간 이상 서서 보내는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가 가장 좋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골프는 상대와의 몸싸움도 없고, 시간을 재는 스피드 게임이 아니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골프는 걷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하지만 전동카트 보급 탓에 걷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반감됩니다. 대개는 “걷고 싶어도 ‘진행’을 위해 카트를 탄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골프장 측 영업을 적극 돕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허리춤에 ‘만보기’보다 ‘거리측정기’를 차고 다니는 골퍼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카트에서 내려 코스를 꿋꿋하게 걸으며 자연도 느끼고, 운동 효과도 만끽하는 ‘건강 골퍼’들을 볼 때마다 부럽기도 합니다.

mschoi@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文대통령, 아셈 정상회의 기념 촬영에 빠진 이유는…
▶ BTS, 유럽의 심장 파리서 한류팬들 심장 ‘완전저격’
▶ “여성, 특정 손가락에 ‘성적 취향’ 숨겨져 있다”
▶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미국의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당첨금이 미 복권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1조..
mark“내년 한국경제 ‘퍼펙트 스톰’ 올 것… 지식인들이 나서야”
mark“中, 숨겨진 부채 6500조원… 침몰 위험”
文대통령, 아셈 정상회의 기념 촬영에 빠진 이유는..
BTS, 유럽의 심장 파리서 한류팬들 심장 ‘완전저격..
아파트서 ‘트럼프’ 이름 떼고싶어…소송끝 간판 내..
line
special news ‘변화구 난타’ 류현진, 3이닝 5실점 ‘와르르’… P..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에서 초반..

line
북미정상회담 ‘1월1일 이후’ 거론··· 연내 종전선언 ..
비리 유치원에 뿔난 엄마들 도심 집회…“책임자 처..
인도서 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61명 이상..
photo_news
‘다이아’ 정채연, 몸살로 쓰러져 병원행
photo_news
하늘 나는 ‘에어 택시’, 내년 싱가포르서 시험 ..
line
[북리뷰]
illust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인터넷 유머]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mark헌혈 못하는 이유
topnew_title
number “여성, 특정 손가락에 ‘성적 취향’ 숨겨져 있..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
트럼프 화형, 매티스·볼턴 교수형…度넘은 ‘..
우루과이, 성전환 수술 국비 지원… 성전환..
편의점서 여대생 흉기로 자해… “병원 치료..
hot_photo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hot_photo
10살 차는 가볍게…연상연하 커..
hot_photo
3억짜리 시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