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21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8일(月)
功在不舍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騏驥一躍 不能十步 駑馬十駕 則亦及之 功在不舍(기기일약 불능십보 노마십가 즉역급지 공재불사)

준마라도 한 번 뛰어 열 걸음 갈 수 없고 노둔한 말도 열 배로 수레를 끌면 이를 수 있으니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

‘순자(荀子)’의 첫 편인 권학(勸學) 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순자는 유가사상을 집대성한 공로가 있지만, 맹자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사람이다. 순자가 후대에 이단으로 몰리게 된 것은 그의 문하에서 법가(法家)의 집대성자인 한비자(韓非子)와 법가를 통해 천하를 통일했던 이사(李斯)가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성악설은 인간의 성품 자체를 악하다고 규정한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배움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내세운 학설이다. 그는 제대로 배우기만 하면 길거리의 사람 누구나가 성인이 될 수 있고, 소인도 군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선천적인 자질보다는 후천적인 배움을 중시했기에 순자는 권학 편 곳곳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구절도 그중의 하나다. 선천적 자질보다는 후천적 배움을 더욱 중시했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순자가 맹자보다 공자의 가르침을 더욱 잘 계승하고 있다. 공자는 조그마한 마을에도 자기보다 자질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지만 자기보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은가?

순자는 배움의 목표는 선비가 되는 데서 출발해 성인이 되는 것에서 끝난다고 말하고 성인이 된 뒤에도 배움은 그치지 않으며 눈을 감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한다. 참으로 위대한 배움이다.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는 이 말은 현실의 자그마한 일 하나를 성취하는 데도 바로 적용된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격려와 위안이 되는 말인가?

상명대 교수
[ 많이 본 기사 ]
▶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 [속보]‘軍 댓글공작’ 김관진 징역 2년6개월…법정구속은 ..
▶ 임산부 성폭행 다룬 ‘황후의 품격’…“작가 자격 박탈해달라..
▶ “공주洑 철거땐 농민에 큰 재앙”…여당 市長의 애끓는 호..
▶ ‘찍어내기+낙하산 인사’ 직권남용 의혹… 檢, 靑조사 ‘초읽..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의 막장 행보에 김순옥 작가를 겨냥한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다.20일 방송된 ‘황후의 ..
mark“脫원전 뒤 1조2821억 더 들고 미세먼지도 확 늘었다”
mark文대통령, 유한大 졸업식 ‘깜짝 방문’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속보]‘軍 댓글공작’ 김관진 징역 2년6개월…법정구..
그랜드캐니언 사고 대학생 온정 손길 덕분에 22일..
line
special news ‘SKY 캐슬’ 김보라-조병규 “현실에선 우리가 커..
드라마 ‘SKY 캐슬’ 내 ‘캐슬의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 연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보라(24)와 조병규(2..

line
“공주洑 철거땐 농민에 큰 재앙”…여당 市長의 애끓..
‘육체노동 가동연한’ 60세→65세 상향…정년도 연장..
‘찍어내기+낙하산 인사’ 직권남용 의혹… 檢, 靑조..
photo_news
컬링 ‘팀킴’ 못 받은 상금 9천여만원…문체부,..
photo_news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국내 출..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자기편 위해 자리 만드는 爲人設官 말라”…‘코드인사’ 사전 차..
[인터넷 유머]
mark새옹지마 mark‘한반도 운전자론’ 최신 버전
topnew_title
number ‘뇌물수수’ 전병헌 전 수석 1심 징역 6년…법..
양진호 “생닭 잡아서 백숙으로 먹어…동물학..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1심서 전..
우경화·막말 논란에… 우려·비판 확산되는 한..
또 침대서 발암물질… 소비자들 “정부·업체..
hot_photo
젊은층 겨냥 후드티에 올가미…..
hot_photo
‘패션황제’ 라거펠트의 2억弗 유..
hot_photo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컴백···TV..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