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고증… ‘古代 경남’ 뿌리 찾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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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제 가야사복원추진단장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을 통해 고대 경남의 뿌리를 찾고 가야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경남’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조웅제(사진) 경남도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장은 20일 “도내에 산재한 가야유적에 대한 조사·연구·복원 등 전 사업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1월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이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단장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경남의 고대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정체성을 확립해 발굴된 유적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 가야 유적의 80% 이상이 분포된 경남이 경북, 전북, 전남 등에 산재한 가야사 연구 복원 사업을 주도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1500년 전 사라진 역사이지만 후손들이 경남의 고대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조사 성과도 충실히 알려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가야사 연구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만큼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우리 역사에서 가야사는 삼국사의 그늘에 가려 연구가 크게 미진했다”며 “도내 544개에 이르는 가야유적 중에서도 국가사적으로 등록된 곳이 김해 봉황동 유적 등 28곳에 불과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조 단장은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에 계류 중인 ‘가야문화권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며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관가야의 땅 김해를 가야문화·역사 도시로 정비하고 가야 유적을 국가 문화재로 승격시키는 등 도가 추진 중인 108개 가야사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