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국내특허 2892건…2년연속 1위

LG전자가 국내 대기업 중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특허 등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등록된 국내 500대 기업의 특허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특허 총 2만6091건 중 LG전자가 2892건으로 1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누적 특허등록 건수로 따졌을 때는 삼성전자가 9201건으로 LG전자(9103건)에 앞섰지만, 2016년 이후엔 LG전자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742건으로 2위에 자리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TV, 차세대 통신 표준과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 등과 관련한 특허가 다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비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한 특허가 많았다. 이어 3위에는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2643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가 많은 LG화학이었다.

그룹별 순위에서도 LG는 7693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5212건으로 2위, 현대차가 4063건으로 3위, 포스코가 1448건으로 4위 등 순이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