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날 ‘임시휴일’

  • 문화일보
  • 입력 2018-06-22 11:26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스트레칭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21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은행· 우체국 업무시간 단축
학교 재량 따라 아예 휴업도
음식점은 아침부터 문 열어


브라질은 축구로 울고 웃는 나라다. 브라질은 역대 최다인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하며, 월드컵은 국가적인 행사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에서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은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브라질 매체 리우타임스는 “22일은 사실상 임시휴일”이라며 “은행과 우체국 등 대부분 기관이 단축 업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은 지난 17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E조 2위인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만큼 브라질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다.

브라질 대부분 도시에선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이 열리는 날 학교 재량에 따라 수업을 단축하거나 아예 휴업하기로 했고, 공공기관 또한 오후 근무만 하는 등 업무 시간을 단축한다. 반대로 평소 점심 시간이나 오후 늦게 문을 여는 시내 음식점들은 아침 일찍 영업을 시작한다. 음식점들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놓고 간단한 아침 식사와 맥주를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브라질의 ‘월드컵 임시휴일’은 늘 벌어지는 일이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리우데자네이루시는 마라카낭에서 경기가 열리는 모든 날을 임시휴일로 지정했다. 브라질 경기뿐 아니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벨기에 등 강호들의 게임을 리우데자이네루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당시 AP통신은 “리우데자네이루는 주5일 근무가 기본인데, 이 중 3∼4일을 쉬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등 브라질 현지에 자리한 한국 기업들도 브라질월드컵 당시 현지 직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특별 근무제를 시행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