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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2일(金)
이산상봉 규모·北 억류 6명·脫北 여종업원… 회담 성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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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으로… 박경서(오른쪽)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강원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 회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사진공동취재단
▲ “잘해봅시다” 22일 오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오른쪽)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북측 수석대표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오늘 南北 적십자회담

정부 “상봉 규모 클수록 좋아”
北 준비상황따라 달라질 수도

朴회장 “우선 총론부터 협상”
억류 6명 석방 언급 안할 듯

北이 여종업원 송환 요구 땐
이산상봉 합의 도출 어려워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상봉 일정과 규모 외에도 억류된 우리 국민, 탈북 여종업원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 정부는 민감한 문제는 적극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조건으로 내건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를 다시 거론할 경우 회담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시기와 규모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규모 확대와 정례화 여부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의 이산가족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2124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5만6890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마지막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남북 각각 100여 명 규모로 상봉했는데, 그때보다는 플러스 알파가 돼야 하고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우리 쪽은 준비가 돼 있는데, 생사확인과 행사 준비 등 제반 준비라는 현실적 여건도 있는 만큼 북측의 준비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이날 회담에서 우리 국민 석방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우리 측 회담 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회담 전날 금강산 방문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향하면서 억류자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그걸 (제가)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미·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했고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의 송환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에도 인도적 사안이 본격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가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지난 5월 북한은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또다시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북한이 이날 회담에서 같은 주장을 반복한다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일과 규모 확정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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