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장관 의회서 母乳 수유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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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장관 질의 답변 중 뒷줄에서
일부 ‘비난’있지만 지지 압도적

“모유 수유한 것에 부끄러움은 없어요. 아이는 먹어야 했고, 저는 투표를 했습니다.”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재임 중 아이를 출산해 이목을 끌었던 커리나 굴드(30) 민주제도부 장관에게 한 가지 수식어가 더 붙었다. ‘모유 수유 장관’이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 허핑턴포스트 캐나다 등에 따르면 굴드 장관은 의회에서 지넷 프티파 테일러 건강장관이 질의에 답변할 당시 3개월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사진)를 했다. 이 사실은 중계카메라에수유 장면이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굴드 장관의 모유 수유는 오는 10월 17일로 예정된 마리화나 합법화보다 더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굴드 장관은 3월에 출산한 뒤 지난달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회기 중 의석 내 수유’에 국내외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 캐나다 언론인은 트위터에 “나는 모유 수유하는 것이 정상이고, 또 받아들여지는 나라에 살아서 기쁘다”고 올렸다. 일부 네티즌이 “이상하다. (모유 수유를 할 만한) 더 좋은 장소가 있었을 텐데” “다음엔 기저귀 갈 거냐”는 등 비난 발언을 했지만 “모유 수유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디서나, 언제나 아기가 원하면 이뤄져야 한다” “한 번에 장벽을 부쉈다. 고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