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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4일(日)
행안부 장관할까 당대표 출마할까…김부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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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뉴시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후 출입국분야 현장방문차 대구시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 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18.06.22.
김부겸 출마 놓고 정치권·행안부 촉각
민주당 내에서도 출마설에 설왕설래
행안부 직원들 “장관으로 머물러달라”
김부겸, 거취 문제 함구…업무에 열중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압승한 후 전망되고 있는 개각설과 맞물려서다.

민주당은 선거 압승 분위기를 이어갈 대표를 뽑는 당권 경쟁으로 향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이름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 한명이 바로 김 장관이다.

이번 당권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를 함께하면서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 차기 대권 구도도 그릴 수 있다.

여론조사도 김 장관의 당대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장관이 16.7%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영선 의원(10.3%), 이해찬 전 국무총리(9.3%), 송영길 의원(4.0%), 김진표 전 국정기획 자문위원장(3.9%) 등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정치권과 민주당 내에서는 김 장관의 당대표 출마설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지난주, 늦으면 이번주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김 장관이 당대표 출마를 위해 조만간 여의도에 선거사무소를 열 예정이며 사무실 명칭도 김 장관의 공식 후원조직인 ‘새희망포럼’으로 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김 장관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당대표 출마에 대해 하나도 결정된 것이 없다. 최근 주소지를 이전하는 과정을 선거 사무실 개소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현직 장관인데 출마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친문 측에서는 김 장관이 행안부 업무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당대표 출마를 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비문 측에서는 김 장관이 출마 준비를 끝마쳤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청와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행안부에서도 최근 취임 1년을 맞은 김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안부 직원들은 당대표 출마 대신 장관 자리에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한다. 일부 직원은 “제 마음 같아선 5년 더 행안부 장관을 했으면 좋겠다”며 김 장관을 지지했다.

정작 김 장관 본인은 거취에 대해 일체 함구하면서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당대표 출마보다는 자신의 직분에 더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될 정도다.

김 장관은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 선출된 지역대표들과 함께 자치분권과 재정분권·균형발전을 힘차게 추진하겠다”, “국회에서 다시 개헌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장관직 걸고 몰카 뿌리 뽑겠다”, “자치경찰제를 조속히 도입해 경찰 비대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현재 역할에 충실했다.

또 몰카(몰래카메라) 근절 거리 캠페인과 대구국제공항·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현장방문은 물론 전북 군산시 노래주점 화재사고 관련해 화재진화과 대처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는 등 현장을 강조하는 자신의 소신도 여전했다.

그는 취임 1년을 맞아 “맡은 업무를 피하지 말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뼈있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고 당대표에 출마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김 장관이 좀더 머물러줬으면 하는 게 행안부 직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김 장관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던 장관직을 이어가던 자신의 정치적 입지 만큼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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