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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5일(月)
“잊어진 6·25, 다시 생각을…” 청년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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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청년들 팀 구성
기념 티셔츠·배지 배포
여고생들도 제작 참여
수익금은 유공자회 기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8년이 지나 사회의 관심이 낮아진 가운데 분단·전쟁과는 거리가 먼 젊은 청년들이 참전용사를 기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7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우투리(U-Turi)’는 이달 15일부터 6·25전쟁 참전 여자의용군을 기리는 티셔츠(위 사진)와 물통(텀블러)을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여자의용군의 활약상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서울여대 경제학과의 최지혜(여·22) 씨는 25일 “6·25전쟁이 점점 잊어진 역사가 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여자의용군은 가장 잊어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나라를 구하는 데 남녀가 따로 없다’며 자원입대해 북한군 1200명을 귀순시키는 등 목숨을 걸고 조국을 위해 싸웠지만 이들을 기억하는 젊은 세대가 전혀 없다는 현실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전용사를 기리는 배지를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참전용사회에 기부하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20·30대 청년 6명으로 구성된 팀 ‘선라이즈(Sunrise)’는 이달 중순부터 6·25전쟁 68주년 기념 배지를 만드는 소셜펀딩(공개 모금)을 시작해 25일 현재 목표 금액 600만 원을 훌쩍 넘긴 755만 원을 모았다. 후원자 수도 300명이 넘었다. 배지 위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물망초를 그려 넣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하신 분들을 잊지 말고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제작·배송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 기부된다. 공개 모금을 기획한 필라테스 강사 장수현(여·30) 씨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어떻게 기억할지 고민하다 배지를 만들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호응해줘서 감사하고, 모금액이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고생들도 나섰다. 서울 상일미디어고에 재학 중인 김나연(18)·설유진(18) 양은 지난해부터 팀 ‘그들은 영웅이 되었다’를 결성해 배지(아래 사진)를 제작했다. 배지에는 책가방 대신 총을 메고 전장으로 향하는 군인의 뒷모습과 함께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개당 3000원인 배지를 판 수익금으로 지난해 약 50만 원, 올해 1차 판매분 약 70만 원을 참전유공자회 강동지부에 기부했고 현재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김 양은 “평소 군인을 지망해 왔는데 참전용사를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친구와 함께 배지를 만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이 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권·조재연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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