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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5일(月)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에 거액 판매… 中시장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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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권 최소 280억 이상 추정
총 제작비 400억의 70% 달해
중국 주요 플랫폼업체 큰 관심
限韓令 해소에 긍정 역할 기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블록버스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Mr. Sunshine)’(사진)이 미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넷플릭스에 거액에 판매된 데 이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미온적인 한한령(限韓令)의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증권가에 따르면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사인 CJ E&M 산하 스튜디오 드래곤이 21일 넷플릭스와 드라마 방영권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정확한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의무 공시 기준이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약 2868억 원)의 1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금액은 적어도 28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4부작 사전제작이므로 회당 12억 원 수준이다.

이는 약 4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총제작비의 70%에 달한다. 웬만한 영화보다 비싼 드라마여서 지상파 3사에서는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결국 tvN에서 방영하게 됐는데 당초 우려와 달리 이미 상당한 제작비를 건진 셈이다.

나머지 30%는 중국 시장에서 충당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한한령 전면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1년여 만에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벌이고 있고, 한한령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던 영화 ‘비연: 닥치고 연애’가 제작 2년 만에 올여름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의 유명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 등에 ‘미스터 션샤인’의 예고편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웨이보, 텐센트, 유쿠투도우 등 중국의 주요 플랫폼 업체들도 최근 제작된 한국 드라마와 예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예능과 홈쇼핑 등을 보유한 CJ E&M의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번 달 상하이TV페스티벌 등 중국에서 열린 한국 드라마 홍보 및 마케팅 행사와 더불어 곧 정식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조만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내 쿼터가 허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tvN에서 7월 7일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tvN 방송 직후 같은 날,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동시 방송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은 7월 8일, 유럽 등 나머지 국가는 7월 19일부터 방송된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복무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썼던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같이 호흡을 맞췄던 이응복 PD가 연출해 또 한 번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출연진의 면모도 화려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드라마 홍보에 나선다. 제목에서 ‘션샤인’은 원래 ‘선샤인’이 바른 표기이나 구한말 당시의 표기법에 따라 그대로 따왔다고 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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