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짜릿한 역전 우승… 시즌 3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버바 왓슨이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넷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7언더… 폴 케이시에 3타차
시즌 상금 1위에 올라 겹경사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4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왓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남겼다. 왓슨은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2타를 잃은 폴 케이시(41·영국)를 3타 차로 제쳤다. 스튜어트 싱크(45), 보 호슬러(23), J B 홈스(36·이상 미국)가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케이시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왓슨은 올해 2월 제네시스 오픈,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고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째를 챙겼다.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만 2010년과 2015년에 이어 3승을 거둔 왓슨은 126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1위(626만 달러)에 올랐다. 왓슨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5개를 뽑았다. 반면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케이시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을 뿐, 이후 보기 3개만 쏟아냈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와 제이슨 데이(31·호주)는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2위, 김시우(23)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25·미국)는 공동 42위(4언더파 276타)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