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교포 이민지, 공동 3위… 19세 하타오카, 첫 우승

LPGA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13언더파… 선두에 8타 뒤져
하타오카, 21언더 대회 최저타
고진영· 강혜지, 12언더 9위

지난달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호주교포 이민지(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민지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이날 버디만 8개를 몰아친 하타오카 나사(19·일본)에게 8타 뒤졌다.

2위는 오스틴 언스트(26·미국)로 15언더파. 하타오카는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3000만 원)를 챙겼다.

하타오카는 21언더파로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8)이 작성한 대회 최저타기록(18언더파 195타)을 경신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뛰어든 하타오카는 17세이던 201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하타오카는 LPGA투어 데뷔 첫해인 지난해엔 19개 대회에 출전해 11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12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4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3), 강혜지(28)는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유소연(28)은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2위, 박인비(30)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