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자비 없다” vs 아르헨티나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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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행 1장 놓고 내일 격돌

나이지리아는 4전5기를 꿈꾸고, 아르헨티나는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부활을 믿는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에서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는 역대 월드컵에서 4번(1994, 2002, 2010, 2014년) 아르헨티나와 만나 모두 패했다.

D조에선 크로아티아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2위 나이지리아(1승 1패), 3위 아이슬란드(1무 1패), 4위 아르헨티나(1무 1패)가 남은 1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투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독일 출신 게르노트 로어(왼쪽 사진) 나이지리아 감독은 “메시는 훌륭한 선수이고 모두가 그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그의 경기를 구경하러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며 “축구엔 자비도, 동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호르헤 삼파올리(오른쪽) 아르헨티나 감독은 “우승을 향한 다섯 번의 경기를 (나이지리아전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파올리 감독은 부진 탓에 실권을 박탕당했다는 소문을 부정하며 “1, 2차전에선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메시에겐 어려운 경기가 됐지만 3차전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