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4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7일(水)
‘유·페·인’으로 떠나가는 1020… 위기 자초한 네이버·카톡
유튜브·페이스북 메신저·인스타그램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5월 유튜브 모바일 사용시간
287억분… 네이버·카톡 압도
‘텍스트 → 동영상’ 추세에 더해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 공략

“한국에서만 통하는 모델 고집
이젠 한계에 도달한 모양새”


중학생 손모 군은 수학을 유튜브로 공부한다.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글과 사진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블로그보다는 동영상이 더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게임 공략법’ ‘스파게티 만드는 법’‘보드 잘 타는 방법’ 등 취미 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유튜브에서 해결한다.

고등학생 김모 양은 친구들과 ‘페메’(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다. 카카오톡은 가족과 연락할 때만 잠시 이용할 뿐이다. 맛집이나 옷, 화장품 검색은 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

1020세대들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떠나고 있다. 한국 시장은 2010년대 초반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 기업이 장악해 ‘외산기업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최근 라인과 카카오톡 외에는 성공 신화를 찾아보기 힘든 곳으로 변했다. 이 틈을 타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공략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유튜브 등으로 둥지를 옮겼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5월 기준 모바일 상 유튜브 사용 시간은 287억 분으로 네이버(158억 분)와 카카오톡(271억 분)을 크게 앞질렀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은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유튜브의 사용 시간을 넘어서지 못했다. 사용자 충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유튜브가 압도적이다. 유튜브의 1인당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1시간 12분 15초다. 네이버(35분 34초)와 카카오톡(39분 41초)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플랫폼 기업에는 사용자 체류 시간이 중요하다. 사용자 이탈은 광고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젊은 층이다. 글보다는 동영상에 익숙한 신세대들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의 모든 것을 검색한다. 글자 기반 정보 제공 플랫폼 ‘지식iN’이나 사진 중심인 블로그는 1020세대들의 눈길을 잡지 못했다. 검색 패러다임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바뀐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위기를 자초한 측면도 크다. 상업성이 짙은 네이버 블로그의 신뢰도는 떨어진 지 오래다. 개방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카카오톡은 ‘안방’에 안주한 채 대리운전기사, 미장원, 택시기사 등 영세한 사업자에게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최근 사용자가 급증한 인스타그램은 조만간 쇼핑 기능을 장착해 국내 모바일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도 한국 맞춤형 콘텐츠를 앞세워 한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한 번 떠난 사용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네이버와 카카오톡은 구글과 같은 플랫폼 기술 기업을 지향했어야 했는데 한국에서만 통하는 사업모델을 고집하다 한계에 달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mail 권도경 기자 / 경제산업부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 출산’ 男간호조무사 체포
▶ “손혜원, 의원 임기 끝나면 문화재청장 할거라 큰소리”
▶ 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에 물려 숨진 채 발견
▶ 자충수 된 손혜원의 SNS… 쏟아낸 글이 의혹제기 근거로
▶ ‘北 암살전문 특수작전부대’ 美특수부대의 4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교복이 음란한 상상 유발” 인천서 또 스쿨미투인천 한 사립여고에서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또다시..
mark자충수 된 손혜원의 SNS… 쏟아낸 글이 의혹제기 근거로
mark‘北 암살전문 특수작전부대’ 美특수부대의 4배
“손혜원, 의원 임기 끝나면 문화재청장 할거라 큰소..
‘식물인간 환자 성폭행 출산’ 男간호조무사 체포
서울 표준주택 공시가 17.75% 올라…전국 평균 상..
line
special news 서수민 PD측 “靑 의전비서관 제안받았지만 고사..
‘개그콘서트’ 연출로 유명한 서수민 전 KBS PD 측이 청와대 의전비서관 후임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지..

line
김병준 “황교안 대표되면 총선 걱정”… ‘불출마’ 공..
수의입은 前수장, 고개숙인 現수장… 사법부 ‘치욕..
‘주한미군 감축’ 트럼프 의지만으로 충분히 가능
photo_news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photo_news
다운증후군 여성, 화장품 회사 모델이 되다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가장 높은 곳을 향한 끝없는 이기심… “이게 정말 사실일까”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의 성적표 mark교황님의 운전
topnew_title
number 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에 물려 숨진..
“교수님과 잤다” 간호학과 동기 모함한 20대..
서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
“남들에게 없는 흉터, 고유하다는 자부심 가..
“불안·외로움서 날 건져준 당선… 이제 뚜벅..
hot_photo
블랙핑크 제니 ‘거부할 수 없는 매..
hot_photo
김진수, 임신한 아내를 위한 세레..
hot_photo
브래드 피트♡샤를리즈 테런…톱..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