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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Her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27일(水)
버려진 아이들 위해 후원·재능기부… 3년째 친선대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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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랑 명인이 생후 2개월 된 딸을 돌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

이예랑은 오는 10월 뜻깊은 초청 무대에 오른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창립 70주년 공연에 초청을 받았다. 3년 연속이다.

이예랑은 이 재단의 친선대사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펴오고 있다. 자신이 직접 매월 후원 기부를 하는 것은 물론, 대외활동을 통해 국악 영재들의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제 2개월 된 딸을 둔 부모이기도 하지만, 평소 아동들에게 기울여온 그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이예랑이 재단의 활동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된 일화가 하나 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 이예랑의 공연을 접한 후 해외후원 유치 활동과정에서 만난 인사들에게 “우리나라 가야금에 이예랑 명인이 있다. 그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 그 감동을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한 것. 이 회장은 그 자리에 이예랑이 와 있는 줄 몰랐다. 이 회장의 칭찬을 들은 이예랑은 더욱 힘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재단 직원들이 기부, 복지, 후원 활동을 하면서 커피 한 잔, 밥 한 끼를 먹는데도 자기 절제가 극대화된 투명한 모습을 보이니 더욱 신뢰하게 됐다”며 “그야말로 영혼을 불태워 일한다”고 치켜세웠다. 자신에게 재단 직원들이 부탁한 유명 연예인에 대한 무료 재능기부 요청도 적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제가 이제 아이 엄마가 됐잖아요. 일찍부터 재단을 통해 외국의 어려운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데 감사 편지를 받을 때면 형용할 수 없는 뭉클한 느낌을 받아요. 아이를 낳은 후 2시간마다 수유를 하는데 30분만 지나도 아이가 자지러지게 웁니다. 이럴 때 엄마 없는 아이들은 어떨까, 그래서 엄마의 체온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1~3세에 정서가 발달한다는데 부모 없이 힘들게 자란 아이들은 아무래도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을 듯싶어요. 어린이 방치는 사회문제를 조장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예랑은 남편과 함께 버려진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김용준 변호사도 이미 오래전부터 기부를 해와 이견이 없단다. “힘들게 태어난 아이들의 영혼을 살려야 한다”고 힘을 싣는다. 아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부부 사이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촉매제이기도 한 셈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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