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음’ 울리는 경기지표… 투자·소비 동반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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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0.3% 늘었지만
소비 1.0%·설비투자 3.2% ↓

올해 5월 생산은 두 달째 늘었지만 소비와 설비투자, 건설 기성은 줄었다.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 연속 각각 줄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2018년 5월)을 보면, 올해 5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4월 1.5% 증가한 뒤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7.0%)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5.5%)와 통신·방송장비(30.3%) 등이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감소하면서 4월(-0.9%)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국산 차의 신차 효과 약화로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3.3% 줄었고,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1.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0.2% 증가했지만, 운송 장비가 11.0% 감소해 전월 대비 3.2% 줄었다. 건설 기성(전체 공사 대금 중에서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실제로 받은 돈)도 2.2% 감소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