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두달반만에 60%대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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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北核은폐의혹 등 여파
“난민수용 반대” 53% “찬성” 3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개월 반 만에 6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진 68.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율은 3.0%포인트 올라간 25.5%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4월 3주차(67.8%) 이후 2개월 반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 생산시설 확대 의혹 보도,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 권고안 논란, 예멘 난민 수용 찬반 논란, 주 52시간 노동시간제 시행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2.2% 포인트 내린 47.4%로 3주째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 직후 기록한 57.0%보다 10%포인트가량 내려간 수치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제주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반대가 53.4%, 찬성은 37.4%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해 반대는 4.3%포인트 늘고 찬성은 1.6%포인트 줄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