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4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06일(金)
레이저총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황성준 논설위원

군용 소총과 관련된 3대 거짓 영화 장면이 있다. 첫째, 주인공이 탄약 걱정 없이 마구 사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동으로 사격하면 불과 수 초 만에 탄창이 비게 된다. 둘째, 자물쇠를 총으로 쏴 부수는 장면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물쇠가 찌그러질 뿐 깨지지 않는다. 총알이 튕겨 나가기에 위험하다. 이 때문에 미군 특수부대 교범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셋째, 소총 공격을 근접해서 받을 경우, 애인이나 친구를 보호한다며 맨몸으로 막는 행위다. 두 사람 모두 죽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산시성의 광학·정밀기계연구소가 구경 15㎜, 무게 3㎏, 사거리 800m 레이저 소총 ‘ZKZM-500’을 개발했다고 한다. 에너지원인 리튬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2초마다 한 발씩 1000발 이상을 쏠 수 있다고 하니, 탄약 소모 문제는 꽤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력이 약해 자물쇠를 깨뜨릴 정도는 아니며, 따라서 맨몸으로 막으면 동료는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공상과학 영화 덕분에 레이저총의 이미지가 많이 왜곡됐다. 첫째, 영화에서 레이저총을 발사할 때, ‘뿅뿅’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레이저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전자기파 일부가 약간의 소음을 동반할 수는 있으나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으며, 출력 증폭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역시 발사 소리는 아니다. 영화에서의 소리는 효과음일 뿐이다. 총소리가 안 나면 재미없기 때문이다. 둘째, 영화 속의 레이저총에서는 빨간색·파란색·초록색 등 온갖 형형색색의 광선이 나온다. 이 역시 시각적 효과를 노린 것일 뿐이다. 레이저 광선은 육안으로 관측되지 않는다.

레이저총이 보병 개인 화기가 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대공 방어 무기로의 효용성이 주목되고 있다. 레이저 속도가 요격 미사일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사일은 한 발 한 발이 비싼 반면, 레이저는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추후엔 전력(電力)만 있으면 된다. 또, 미사일·전투기는 그 특성상 장갑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현재 레이저의 낮은 화력도 문제가 아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미사일)을 아이언 빔(레이저)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세계사를 바꿨던 총포 화약 시대가 저물고 광학무기 시대가 도래하나. 공상과학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가깝게 다가온 현실이다.
[ 많이 본 기사 ]
▶ 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군사합의 ‘항복문서’ 수준… 軍 운용 결정적 장애 초래”
▶ 남북정상회담 영상 비속어 삽입 논란…靑 “진상 파악 중”
▶ 학생이 ‘단톡방’서 “여교사와 관계 맺고 싶다” 희롱
▶ 골프황제의 화려한 귀환…우즈, 1천876일 만에 80번째 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통산 80승 달성1천만 달러 보너스 받는 페덱스컵 제패는 로즈‘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
ㄴ 눈물 고인 우즈 “힘든 날들 보냈다…우승 믿을 수 없어”
ㄴ 빨간 셔츠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다…부상 딛고 완벽 부활한 우즈..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61.9%… 60%대 회복
北매체, 3천t급 잠수함 진수식 등 거론 “반민족적 행..
류현진, 한가위에 시즌 6승째…SD전 6이닝 무실점
line
special news 2천억대 연예인 주식부호 2명 탄생…이수만·박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2천억원을..

line
서울↔부산 승용차 6시간 이상··· 양방향 모두 막히..
文대통령, 뉴욕 도착… 비핵화 대화 중재·다자 외교..
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
photo_news
김정은 ‘손가락하트’ 그리며 만면에 미소…리설..
photo_news
선예, ‘은퇴 논란’ 해명…“원더걸스 시절 소중해..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쇼맨’… 엄마의 밥 같은 노래로 情 일깨..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연인과 성행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 ‘징역..
술 취해 도로에 넘어진 40대 남성, 버스에 깔..
베트남서 익스트림 스포츠 즐기던 20대 한국..
“같이 죽자” 연인 감금하고 흉기 위협한 30대..
폼페이오 “머지않아 평양 간다…북핵 위협 ..
hot_photo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분석 책,..
hot_photo
양산 재래시장 찾은 김정숙 여사..
hot_photo
‘265kg 슈퍼호박 구경하세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