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5.27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축구
[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08일(日)
괴짜 리더십이 축구 종주국 살렸다…군사훈련·슈퍼볼 참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오른쪽) 감독이 2017년 6월 2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군사훈련소에 입소해 선수들과 함께 극기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잉글랜드 축구협회]
콩가루였던 잉글랜드, 세트피스로 똘똘 뭉치며 스웨덴 2-0 격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파격적인 리더십…28년 만에 4강 감격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국제 대회 때마다 망신을 당하기 일쑤였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자국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스타플레이어를 꾸준히 발굴했지만, 이들이 모인 축구대표팀은 조직력 문제를 드러내며 번번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에선 총 인구 34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에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몸을 사렸다. 부상을 두려워하고 스타 의식에 찌들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이런 잉글랜드 대표팀을 가리켜 ‘배부른 돼지들의 축구’라고 비꼬았다.

설상가상으로 잉글랜드는 감독들의 잇따른 낙마로 추락을 거듭했다.

유로 2016 직후 로이 호지슨 감독이 8강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후임인 샘 앨러다이스 감독 역시 부정 스캔들 여파로 2개월 만에 사임해 팀이 뿌리째 흔들렸다.

끝이 아니었다. 주장인 웨인 루니는 A매치 기간 음주논란에 만취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살린 건 최악의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었다.

그는 전에 없던 파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출신 앨런 러셀 코치를 고용해 공격 전담 코치라는 직함을 내줬다.

러셀 코치는 개별 선수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공격수들과 개별 훈련을 하며 팀 색깔을 조금씩 입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군사훈련소에 입소시켜 극기훈련을 받게 하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뒷짐을 지고 선수들에게 윽박만 지르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흙탕물에 들어가는 등 행동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파격적인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N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국 프로풋볼(NFL)과 미국 프로농구(NBA) 전술을 연구해 세트피스를 단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공간 창출 능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선수들에게 이식했다.

일련의 과정은 ‘콩가루 팀’ 잉글랜드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개인기에만 기댔던 잉글랜드는 팀플레이를 중심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3승 1무를 거두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잉글랜드의 새로운 힘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투박한 롱패스 전술 대신 유기적인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개로 승승장구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콜롬비아와의 16강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총 11골을 터뜨렸는데, 이 중 8골을 세트피스 상황(페널티킥 포함)에서 완성했다.

특히 수비 조직력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스웨덴을 상대로 세트피스 득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완승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자동차 앞유리로 날아와 박힌 거북이…운전자 “경악”
▶ 화성 폐가서 19세 여성 등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 ‘핵주먹’ 타이슨 ‘도끼살인마’와 248억원 맨주먹 대결 제안..
▶ 이선희, 재혼 14년 만에 협의 이혼…내달 정규 16집 발매
▶ 한상진 “진보세력 기득권화 심화… 더이상 시민사회 대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버스 안에서 공포에 질린 미성년자..
제주 20대 여성 시신 미라 상태로 발..
하재주 “脫원전은 대통령의 뜻… 거역..
Q. 30대 중반 전문직 여성인데 연봉 ..
9살·10살 아이 협박해 음란 영상 찍게..
topnew_title
topnews_photo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했다가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9)가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서울..
mark화성 폐가서 19세 여성 등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mark‘핵주먹’ 타이슨 ‘도끼살인마’와 248억원 맨주먹 대결 제안받아
한상진 “진보세력 기득권화 심화… 더이상 시민사..
자동차 앞유리로 날아와 박힌 거북이…운전자 “경..
민주당 “상임위원장 18석 모두 갖겠다”
line
special news 봉준호·송강호, 세계 온라인 영화축제 ‘위아원’에..
29일부터 열흘간 유튜브 상영… 작품·참가자 확정칸국제영화제 사실상 무산 속 영화제 21곳서 작품100편..

line
한명숙 ‘1억 수표’ 유죄 증거에도… 법무부 “진상조..
‘9일째 잠적’ 윤미향,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 나..
49일만에 확진자 최대 ‘등교날의 날벼락’… 전국 학..
photo_news
‘투명보호복 속 비키니’ 간호사 응원 인증샷 줄..
photo_news
류현진 연봉 247억원, 4분의 1로 삭감될 판
line
[Consumer]
illust
환급 거부·연락두절까지… ‘꽝, 꽝’ 로또 예측 서비스
[지식카페]
illust
양심에 찔리면 ‘부끄럽고’… 체면이 깎이면 ‘창피하다’
topnew_title
number 버스 안에서 공포에 질린 미성년자 15분간 ..
제주 20대 여성 시신 미라 상태로 발견…경..
하재주 “脫원전은 대통령의 뜻… 거역할 수..
Q. 30대 중반 전문직 여성인데 연봉 적고 재..
hot_photo
탁현민, 靑 사표 후 승진 발탁 이..
hot_photo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에..
hot_photo
악플 시달린 20대 여자 프로레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