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서울시장, 北 창업교육 NGO 청년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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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도시협력 조언

서울시는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박원순(사진 왼쪽) 시장이 8일 싱가포르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조선교류(Chosun Exchange)’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서울-평양 도시협력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창립한 조선교류는 지금까지 북한 현지와 싱가포르 초청을 통해 총 43회 이상 기업가 교육, 스타트업 관련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1300명이 넘는 북한 주민이 참여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미국 하버드대가 선정한 ‘북한 내 가장 중요한 비정부기구 네트워크’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로 조선교류를 주목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조선교류의 창립자인 제프리 시(오른쪽) 대표와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남북 평화시대 개막에 발맞춰 조선교류의 풍부한 북한 지원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경청하고, 서울시가 2016년부터 준비해 놓은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박 시장은 “북한의 변화, 자율적인 개방, 개혁의 노력이 성공적인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선 새로운 자본주의를 학습한 관료들이 많이 필요하다”며 “조선교류처럼 서울과 북한 청년들 간에도 교류와 학습, 훈련의 과정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