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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0일(火)
피서지서 예술과 썸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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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  올해 통영연극예술축제에서 상연하는 ‘통제영의 바람’.
▲  작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개막식 퍼포먼스. 각 조직위 제공
휴가철 가볼만한 세계적 지역 축제

평창 대관령음악제
손열음의 예술감독 데뷔 무대
프로젝트 악단‘고잉 홈’기대

통영 연극예술축제
충무공 그린‘통제영의 바람’등
13일부터 25개팀 70여회 공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50개국 마술사 2300명 참가
세계챔피언십도 3년만에 열려


여름 피서철에 지역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현지에서 축제 형태로 펼쳐지는 예술 공연을 눈여겨보면 좋다. 올해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공연 중에서 특별히 추천할 만한 것은 세 가지. 강원 평창의 대관령음악제, 경남 통영의 연극예술축제, 부산의 세계마술챔피언십 등이다. 클래식, 연극, 마술 등 각기 다른 영역의 축제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10년 이상 열리고 있는 이들 축제는 지역을 넘어 국제 경쟁력을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손열음의 예술감독 데뷔 무대’ 평창 = 올해 15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www.mpyc.kr)는 오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등지에서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32세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새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손열음은 기존 실내악 위주에서 오케스트라, 리사이틀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했다.

우선 세계적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을 모은 프로젝트 악단 ‘고잉 홈’(Going Home)의 연주가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악장을 맡고 설민경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정단원(바이올린), 김두민 독일 뒤셀도르프 톤할레 오케스트라 수석(첼로), 조성호 일본 도쿄(東京) 필하모닉 수석(클라리넷), 김홍박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종신 수석(호른) 등이 함께한다.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코즈모폴리턴 음악가들의 합류도 무대를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몸담았던 스베틀린 루세브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악장과 KBS 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던 옛 소련 출신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만날 수 있다.

◇‘연극으로 돌아보는 삶의 의미’ 통영 = 이달 13∼22일 열리는 통영연극예술축제(TTAF)는 올해 10년을 맞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관객과의 연극여행-기억’을 주제로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등에서 25개 팀이 70여 회의 공연과 전시를 스테이지별로 선보인다.

우선 콘텐츠창작스테이지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일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통제영의 바람’, 박경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풍경 A’ 등을 무대에 올린다. TTAF스테이지에서는 블랙코미디 ‘일등급 인간’, 2인극 ‘신에 관한 두 가지 담론’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족극스테이지는 말 그대로 가족 관객을 겨냥한 것으로, ‘드림 스케치’ ‘공부 짱 댄스 짱’ 등 신나면서도 여운이 있는 극으로 꾸몄다.

◇‘마술 올림픽의 환상으로’ 부산 = 올해 1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2018.fismbusan.com)을 개최함으로써 특별히 빛난다. 9일 개막한 세계마술챔피언십은 3년마다 열리는 마술 올림픽으로, 2018년 대회를 부산에서 유치했다. 전 세계 50여 개국 마술사 2300여 명이 참가, 오는 15일까지 마술대회, 총회, 갈라쇼, 경연마술 산업전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경연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1개국 120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조직위 관계자는 “초청 마술사 10여 명과 대회 수상자가 함께하는 갈라쇼가 1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데,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장재선·인지현 기자 jeijei@munhwa.com
e-mail 장재선 기자 / 문화부 / 부장 장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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