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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1일(水)
지방의회 門 열자마자 ‘감투 혈투’… 절대다수당 계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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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이틀 연속 정회
의장단 공석… 시민 “자괴감”

대전중구의회도 여당내 분열
의장 선출 뒤 의회 출석 거부
합천군·양산시의회 등 ‘내홍’


6·13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 전국 지방의회 중 상당수가 의장단·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감투싸움’을 벌이느라 파행을 빚고 있다. 여야 정당 간 다툼은 물론,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특정 정당 내 계파싸움도 점입가경이다.

11일 각 지방의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회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갔다. 의장 직무대행인 반재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틀 연속 정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반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하려다 포기한 뒤 의장 선출이 유력한 같은 당 김동찬 의원 측과 여성 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협상이 여의치 않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의장 직무 대행 권한을 이용해 본회의를 임의적으로 정회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시의회는 11일에는 표결을 거쳐 김 의원 측 인사인 김용집 의원을 새로운 의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으며, 이날 중 의장단 선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의원 측(14명)과 반 의원 측(8명) 간 ‘자리 배분’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향후 김 의원 측 의도대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이 선출될 경우 양측 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밤 협상에서 반 의원 측은 여성 부의장 자리를 주되, 그것이 어려우면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2개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 의원 측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 중 비(非)민주당 의원은 1명(정의당)뿐이다. 광주 시민사회단체 참여자치21은 앞서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독점한 8대 광주시의회에 무슨 기대를 할 수 있을지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대전 중구의회도 의장 자리를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분열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민주당 7명과 자유한국당 5명으로 구성된 중구의회는 지난 6일 민주당에서 합의 추대키로 한 의장 후보를 제쳐 두고 다른 민주당 의원이 한국당 의원들의 몰표를 받아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후보의 부의장 당선을 막기 위해 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의회는 지난 6일 임시회를 열어 한국당 의원 6명과 민주당 의원 2명, 무소속 의원 2명 등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등 원 구성을 시도했으나 협의가 되지 않자,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퇴장했다. 하지만 다수당인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를 속개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5석을 모두 독식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원천무효를 선언하며 원 구성을 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의회도 2일 민주당 9명과 한국당 8명 등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을 선출했으나 부의장 선출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 시의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
대전 = 김창희·창원 =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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