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17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학술
[문화] 우리 마을 문화재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1일(水)
묘법연화경 등 보물 4점… 양피지 聖經·세계 古지도 소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경기 고양시 ‘원각사’

경기 고양시 동국대일산병원 인근에 있는 원각사는 불교 신도가 아닌 이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작은 사찰이다. 그러나 원각사는 문화재나 불교 문헌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고양시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보물 6점 중 4점이 원각사에 소장돼 있다. 묘법연화경(언해) 권1, 4(보물 제1010-2호·사진), 자치통감 권193∼195(보물 제1281-3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42(보물 제1658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9(보물 제1794호)가 바로 그것이다.

보물뿐만이 아니다. 원각사 신중도(유형문화재 제284호) 등 고양시의 유형문화재 24건 중 12건이 역시 원각사에 소장돼 있다. 고양시 문화재의 60∼70%가 원각사에 있는 셈이다.

지난해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불교기록문화유산 고문헌 도록 1, 원각사의 불교문헌’을 출간하기도 했다.

도록에 수록된 문화재는 483종 612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 기간만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불교 회화로부터 조각, 공예품, 동경, 도자, 와전 등 439종 860점을 담은 ‘원각사 소장유물 도록’을 간행하기도 했다.

경내에는 불교 유물 외에도 17세기에 제작된 창세기와 출애굽기 등의 양피지 성경에서 200여 점에 이르는 세계 고지도 등 다양한 유물이 소장돼 있다.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고양시 아람누리전시장에서는 ‘정각 스님 귀중 지도 특별전-동해, 독도지도 109선 전’이 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원각사에 많은 문화재가 있는 것은 이 사찰의 주지 스님인 정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덕분이다. 정각 스님은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영세까지 받았으나 군 제대 뒤 철학에 심취하며 불교에 귀의해 1987년 사미계를 받았다.

그리고 불교 문헌을 비롯해 고문헌을 수집 보존하는 ‘문화재 지킴이’로 20여 년간 수많은 문화재를 수집했다.

“20여 년 전 고서와 골동품을 판매하는 대구 봉산동 골목을 둘러보며 가게 한쪽에 불교 경전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후 소중한 성보들을 원래 있던 사찰에 봉안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비를 모아 하나씩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출가 후 20여 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하고 받은 강의료, 글을 써 받은 원고료, 저서 인세, 개인 용돈을 모아 유물을 구입했다고 한다.

스님의 꿈은 박물관을 지어 경내 수장고에 보관된 문화재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박물관을 지으려면 문화재청과 시도의 지원이 절실한데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일단 수장고 안에 원각사가 소장한 보물 등을 일부 전시하여 사찰을 찾는 분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mail 이경택 기자 / 문화부 / 부장 이경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수사결과 확인
▶ 文에 등 돌린 20代 … 지지율 81.9% → 54.5% ‘뚝’
▶ 래퍼 산이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하고 왜 미투해?”
▶ ‘JSA 귀순’ 北병사 “북한, 김정은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
▶ 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보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올해 6월 김씨 고발…“구속영장 청구해야” SNS에 심경 밝혀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를 이재명..
ㄴ 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수사결과 확인
ㄴ “혜경궁 김씨=김혜경” 스모킹건은 휴대전화와 사진
‘통한의 실점’…벤투호, 호주와 첫 원정 평가전서 1..
‘JSA 귀순’ 北병사 “북한, 김정은 무리하게 신격화..
아내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편 투신해 숨져…경찰..
line
special news 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
‘태백산맥문학관 10주년 기념식’ 기자간담회 ‘태백산맥’, ‘아리랑’으로 유명한 문학계 거장 조정래(75) 작..

line
한중정상 “2차북미회담·金답방이 한반도문제 해결..
아베, ‘외교부 국장 쓰러졌다’ 소식듣고 문대통령에..
“재미 삼아 기절시켰다”…거제 학교폭력 가해자 처..
photo_news
래퍼 산이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하고 ..
photo_news
“BTS팬 징계안하면 캠퍼스 폭파”…日 나고야..
line
[북리뷰]
illust
노인이 무심코 내민 책 한 권 한국 ‘실학 역사’가 뒤집혔다
[인터넷 유머]
mark내가 가장 기분 나쁠 때 mark상사의 4분류
topnew_title
number 박항서호의 스즈키컵 2연승에 베트남 벌써 ..
CIA “카슈끄지 살해는 왕세자 지시” 결론…..
美하원선거 초접전 역전 허용한 영 김, 개표..
트럼프는 왜 당선될 수밖에 없었나…다큐 ‘화..
미용실 알바가 손님 머리 감겨주면 불법이었..
hot_photo
남성잡지 GQ 표지 장식 윌리엄스..
hot_photo
멕 라이언 ‘가는 세월 그 누가 잡..
hot_photo
‘30kg 감량’ 홍윤화-김민기, 다정..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