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全大준비위 공식 출범했지만…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 사이
선출방식 등 이견에 난항 예고

바른미래당이 11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나섰지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 등을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들 간 견해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전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전대 규칙을 논의한다.

전준위는 일단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 등 위원들 간 이견이 표출된 문제부터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출신 한 전준위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해야 흥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른정당 출신 한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이 의원이나 당원 수 등 조직력에서 밀리는 상황인 만큼 현행 당헌·당규대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통합해 선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위는 또 전대를 전당원 투표제로 진행할지, 책임당원 투표제로 진행할지, 여론조사 결과도 반영할지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8월 19일로 예정된 전대를 2주가량 연기할지도 논의할 방침이다. 전준위는 이혜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해 원내에서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운천·주승용·이태규·오세정 의원, 원외에서 이은석·이승훈·정찬택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