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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1일(水)
상임위원장 쟁탈전 이제는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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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만지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중 얼굴을 만지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민주, 7개 자리에 10여명 경쟁
정무위에 민병두·노웅래 거론
국방위 안규백·행안위 정성호

한국당, 법사위·예결위에 몰려
2명이 ‘1년씩 나눠 맡기’ 검토
바른미래는 교육위 놓고 치열


여야가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각 당이 11일부터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집안 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을 순번이 된 3∼4선 의원 상당수가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는 게 변수다. 정권 교체로 당세가 약해진 자유한국당은 주요 상임위 위원장의 경우 2년 임기를 1년씩 쪼개 2명이 나눠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10일) 원 구성 협상에서 확보한 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홍영표 원내대표가 맡게 되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10여 명의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4선의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굳혔고 4선의 안민석·최재성, 3선의 윤호중·이인영 의원 등도 전대 출마 가능성이 높아 경쟁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정무위원장 후보로는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노웅래 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노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국방위원장 후보에는 안규백 의원이, 행정안전위원장 후보에는 정성호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서는 “운영위뿐 아니라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여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상임위를 먼저 챙기다 보니 실속 있는 ‘알짜’ 상임위 위원장은 죄다 야당 몫”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국당은 이르면 이날 중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모여 위원장직 배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확보한 상임위원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희망하는 의원이 많아 2명이 1년씩 나눠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법사위원장 후보로는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김광림·이종구 의원이 거론된다.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김세연·황영철·윤상현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후보에는 이명수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에는 박순자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진박(진박근혜)으로 분류되는 3선 김재원 의원은 당내 여론을 고려해 이번에는 뒤로 물러나 있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에선 3선의 이찬열·이학재·이혜훈 의원이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린다. 애초 예상과 달리 교육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확보하면서 급히 논의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세 의원 모두 내심 교육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18개 상임위를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1곳씩 나눠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병기·

이은지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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