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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1일(水)
뉴스위크 “文, 평화 주선했지만… ‘운전자’ 아닌 것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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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뉴스위크, 커버스토리 다뤄

“美·北회담 견인, 외교적 승리
무산될 뻔한 회담 중재 공헌”

“北 우라늄 농축 정황 여전하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리스크
中이 가장 큰 승리자 될 수도”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문재인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국면을 견인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커다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위크는 11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7월 13일 자 발행판(사진)에서 ‘문(대통령)을 넘어서(Over the Moon)’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을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내부 기사에선 “주선자(matchmaker) 역할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느냐 또다른 것을 시작하느냐”란 제목으로 시작하며 지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논의를 그의 공으로 돌렸다. 뉴스위크는 “미·북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정치적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후 뉴스위크는 문 대통령의 출생부터 인권변호사 이력 등 그의 약력을 묘사하며 그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어린 시절부터 남북관계 상황에 대한 관심에 노출됐고, 이후 군 복무를 통해 대치 상황을 몸소 체험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문 대통령의 현재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부터’”라면서 “이후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 계승’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무산될 뻔한 미·북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게 하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스위크는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뉴스위크는 “미·북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의 연기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문 대통령과 한국 사회를 경악시켰다”며 “이후 북한이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렸다는 정보기관의 분석이 언론을 탔다”고 사건 경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미국 대통령의 손에 넘겼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향후 북핵 협상이 잘될 경우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무장과 수십 년간의 분쟁 상황을 끝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평가가 유례없을 정도로 올라가겠지만, 실패한다면, 2500만 명 이상의 시민을 전쟁의 위협 앞에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열차를 운전하는 게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른바 한반도 운전대론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뉴스위크는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과 한·미연합훈련의 축소가 문 대통령과 한국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가장 큰 승리자는 중국이 될 것이고 가장 큰 위험과 리스크는 한국이 지게 될 것”이라는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전문가의 언급을 전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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