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청년 대장정...11일부터 유라시아 관문 부산 알리기 1만1737㎞ 여정

부산 청년들이 유라시아 중심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2018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단’이 11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하고 21박 22일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청년 대장정단(단장 배수한 동서대 교수)은 부산지역 대학생 등 청년 38명, 전문가 7명, 운영진 10명 등 모두 55명으로 구성됐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부산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훈춘(琿春), 창춘(長春), 베이징(北京), 우루무치, 카자흐스탄 호르고스, 알마티, 아스타나,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1737㎞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은 유라시아 횡단열차로 이동한다.

올해 세 번째인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은 이번에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3곳을 경유한다. 특히 유라시아 대륙에 부산을 알리기 위해 지역마다 다채로운 교류행사가 준비돼 있다. 청소년농구 친선경기·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 청년 친선교류행사(창춘, 알마티),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베이징), 부산데이(알마티,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영화제(아스타나, 모스크바) 등을 열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은 정부와 부산이 추진하고 있는 신 북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