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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onsumer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여름철 사고 해마다 증가 수상스포츠 ‘안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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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8월에 79.3% 집중 발생
안전모·구명조끼 반드시 착용
업체 보험가입여부 확인해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의 한 수상 워터파크에서 관광객 A(31) 씨가 물속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의 한 번지점프장에서 고무보트를 육지에 대는 접안작업 도중 B(20) 씨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B 씨는 시설 내에서 사용하는 고무보트를 혼자 타다 균형을 잃고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같은 달 2일에는 충북 충주시 양성면 비내섬 인근 남한강에서 C(38) 씨가 바나나보트를 타다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14~2016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수상레저와 관련된 사고 건수는 총 171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2015년에는 107.1%, 2016년에는 46.6%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이 39.6%(6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23.2%(38건), 6월 16.5%(27건)로 집계돼 전체 사고의 79.3%가 여름에 발생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 18건 역시 모두 6~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0%(71건), 30대가 26.1%(43건)로 수상레저의 주 활동자인 20~30대 젊은층이 대부분(69.1%)이었다. 사고 발생 수상레저기구는 바나나보트가 15.8%(27건)로 가장 많았고, 블롭점프와 수상스키, 웨이크보드가 각각 11.1%(19건), 서프보드 10.5%(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보트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견인되는 기구에 타던 중 몸이 튕겨 나가면서 다친 사례가 대부분(68.0%)이었다. 최근 등장한 신종 기구인 블롭점프 역시 이용자의 신체가 공중으로 상승했다가 입수 시 안정된 자세를 취하지 못해 발생한 추락사고였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서프보드는 수면 위에서 넘어지고 미끄러지거나, 견인하는 보트나 장비 등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수상레저안전법상 모든 수상레저 활동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래프팅의 경우에는 구명조끼와 함께 안전모도 착용해야 하며, 수상레저사업자는 이용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등 다른 기구는 안전모 착용 의무는 없지만 점프 동작이나 추락 시 수면이나 기구 등에 머리를 부딪힐 수 있어 안전모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법원은 웨이크보드 이용 중 머리 손상을 입어 수상레저사업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웨이크보드의 경우 안전모 착용 의무는 없으나 관계 법령상의 공법적 규제는 수상레저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에 불과하다”고 판시해 안전장비 착용의 필요성을 환기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에는 구명조끼, 안전모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상레저기구별 안전수칙과 이용방법을 숙지한 후 이용해야 한다”며 “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수상레저 사업등록 및 보험 가입 여부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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