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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러시아월드컵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1골 1도움… ‘암탉’ 페리시치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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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가운데·인터밀란)가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자녀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TASS연합뉴스
6경기 모두 선발 출전 맹활약
고비때마다 득점 올린 승부사
부모가 양계장…‘암탉’ 별명


‘암탉’ 이반 페리시치(29·인터 밀란)가 화려하게 비상했다.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1득점, 1도움을 챙기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리시치는 후반 23분 페널티 지점에서 왼발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았고 연장 후반 4분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헤딩으로 문전으로 패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의 2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페리시치는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2골, 1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는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이면서 186㎝에 점프 및 체공력이 뛰어나 제공권 다툼에 능하다.

2011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페리시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득점을 올렸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게임에서 2골을 챙기며 세계 정상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2득점을 챙긴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의 축구 전설 다보르 슈케르(6득점) 크로아티아축구협회장에 이어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2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페리시치의 활약은 암탉의 비행에 비유된다. 페리시치는 부모가 양계장을 운영했기에 암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8세에 프랑스 소쇼에 입단한 페리시치는 루셀라레·클뤼프 브뤼허(이상 벨기에), 도르트문트·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를 거쳐 2015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암탉은 날 수 없지만, 페리시치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고공비행을 연출하고 있다.

페리시치는 4강전 직후 “16강, 8강전에서도 모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우리는 만회했고 결국 승리했다”며 “우린 월드컵 준결승전이 크로아티아처럼 작은 나라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시치는 또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 후) 20년 전에 고향인 오미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서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위해 뛰는 걸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기에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득점을 올린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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