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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카자흐 12m 다람쥐像…시민들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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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쓸 곳 그렇게 없나”비난

순진한 눈망울에 앙다문 입술. 귀를 쫑긋 세우고 두리번거리는 깜찍한 모습은 다람쥐의 전매특허다. 하지만 다람쥐 키가 12m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줄톱 같은 손톱과 몽둥이 같은 꼬리의 거대 다람쥐(사진)가 카자흐스탄에 등장했다.

11일 BBC에 따르면 알마티시에 12m짜리 거대 다람쥐 조형물이 설치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조각가 마리우스 잔센 반 부렌과 영국 예술가 알렉스 린즐러가 강철 프레임에 빨대, 나무를 붙여 만든 이 조형물은 최근 알마티에서 열린 아트 에너지 축제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 제작에 2300만 텡게(약 7544만 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중 1500만 텡게가 세금으로 충당됐다. 린즐러는 “도시에 적응한 다람쥐가 자연의 진화를 상징함과 동시에 알마티의 삶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의도와 달리 시민들은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그 세금으로 차라리 어려운 이들에게 집을 주는 게 낫다”고 일갈했고, 다른 네티즌은 “그냥 쥐 같다”고 비판했다. 이 조형물은 최소 9개월간 전시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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