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7.23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트럼프 “나토 GDP 4%까지 방위비 늘려라” 압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나토 정상회의 첫날

獨 향해 “러시아의 포로” 맹공
“러에 수십억 달러 지불하면
무슨 소용있나… 매우 부적절”
유럽 정상들 결국 “증액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11일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날 회의에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나토 회원국들은 내심 개운치는 않은 상황이지만 러시아 팽창주의에 대비해 방위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에 합의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커다란 파국 없이 대서양 동맹의 대오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4%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방위비 4%’는 지난 2014년 영국 웨일스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오는 2024년까지 방위비 분담금 예산을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던 합의 내용에서 더 나간 규모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해 펼친 일종의 압박 전술로 보이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조찬회동에서는 “우리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독일을 보호하려고 하는데, 그들(독일)은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은 러시아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러시아에 포로가 돼 있다. 독일은 총체적으로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의 가스 도입을 위해 추진하는 독일의 ‘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의 상황을 지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정상회의가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 29개국 중 5개국만이 그(방위비 분담) 약속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유럽의 보호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지만,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2025년이 아니라 즉시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불해야 한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독일연방은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러시아 포로’ 언급을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정면으로 받아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은 GDP 대비 3.5%를 나토 방위비로 지출하고 있는 반면 독일은 1.2%에 불과하다. 독일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유럽 국가도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나토 회원국들은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세계 각 지역의 분쟁을 막기 위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켜 2020년까지 30일 이내에 동원할 수 있는 기계화대대 30개와 비행편대 30개, 전투함 30척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가 취한 결정은 유럽과 북미가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나토는 약 10억 명의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mail 정철순 기자 / 국제부  정철순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이재명 이번엔 조폭유착설 직면…과연 돌파 가능할까?
▶ 아마존 열대우림서 홀로 고립생활하는 원주민 사진 공개
▶ 돈스코이 첫 발견 잠수사 “보물 못봤고 얘기도 안나와”
▶ “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 진전 더딘 것에 화내고 있어”
▶ 제시, ‘볼륨감 넘치는 몸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SBS ‘그알’, “조폭 변론·조폭회사 인증” 보도 일파만파靑 국민청원게시판에 진상규명 촉구 글 이어져李 “패륜·불륜에 조폭몰이까지 하는..
ㄴ SBS ‘그알’, 이재명 조폭유착의혹 방송…李 조목조목 반박
ㄴ ‘이재명 조폭 유착의혹’ 진상규명 촉구 靑 국민청원 이어져
돈스코이 첫 발견 잠수사 “보물 못봤고 얘기도 안나..
檢, 임종헌 은닉 USB 발견…재판거래 ‘판도라 상자..
“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 진전 더딘 것에 화내고 있..
line
special news 아마존 열대우림서 홀로 고립생활하는 원주민 사..
브라질 원주민재단 20여년 추적 끝에 생존 확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홀로..

line
대남비난 볼륨키우는 北의도는…더딘 남북교류에..
올해 사상 최악 폭염 기록하나…1942년 대구 40도..
피살된 카자흐 피겨영웅 차량의 백미러 도대체 얼..
photo_news
“올여름 해운대 몸짱은 나!”… 구릿빛 땀의 결..
photo_news
‘1천억원 가치’ 이강인…발렌시아, 미래의 핵심..
line
[북리뷰]
illust
20세기 한국 정치 키워드는 ‘신파’였다
[인터넷 유머]
mark활명수 mark난센스 퀴즈
topnew_title
number 추신수, 연속출루 52경기서 마감…시즌 타율..
러 외교 “‘미인계 러 스파이’ 사건은 가짜”…..
“빚 못 갚으면 구속되니 돈 좀…” 이혼녀 행..
장우진, 코리아오픈 결승서 중국 넘어 첫 3관..
美 아버지 부시 前대통령 담당의사, 총맞아..
hot_photo
서효원-김송이, 셀카 찍으며 치즈
hot_photo
트럼프의 눈썹과 푸틴의 코…‘타..
hot_photo
21세기판 마타하리?…“러시아 女..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