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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2일(木)
‘泰동굴소년’ 일부 無국적… ‘맨유’ 못 갈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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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 소년 3명 모두 난민 신분
축구팀 창립자 “국적 절차 시작”


태국 치앙마이 탐루엉 동굴에 17일간 갇혀 있다가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사진) 코치와 일부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청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 무국적 상태의 난민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이들이 소속된 축구클럽 ‘무 빠’(야생 멧돼지)의 에까뽄 찬따웡(25) 코치가 현재 무국적 상태의 난민이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 구조전문가가 이들의 생존을 처음 확인했을 당시에 촬영된 영상에서 영어 통역을 했던 아둔 삼온과 마크, 티로 불리는 소년 3명 역시 무국적자다.

동굴 속에서 먹을 것을 양보하는 등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에까뽄 코치는 미얀마의 고향 마을에 감염병이 돌면서 어린 시절 고아가 됐고, 10살 때부터 사원에 들어가 승려 생활을 했다. 그러나 병든 조모를 부양하기 위해 사원에서 나온 뒤 태국 치앙마이의 매사이로 넘어와 축구팀 코치 일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동굴소년들’을 초대했지만, 정식 여권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다. ‘무 빠’의 창립자 놉빠랏 칸타봉은 “(무국적) 소년들의 가장 큰 희망인 국적 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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