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주심 피타나는 전직 영화배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네스토르 피타나(43·아르헨티나) 심판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주심을 피타나 심판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피타나 심판은 앞서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의 16강전,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을 통해 양 팀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아르헨티나 1부리그 경기에서 주심으로 데뷔한 피타나 심판은 2010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주심으로 월드컵 무대에 발을 내디뎠고, 러시아월드컵에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등 4경기를 진행했다.

현직 체육 교사인 피타나 심판은 한때 영화배우로도 활약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피타나 심판은 1997년 개봉한 아르헨티나 영화 ‘라 푸리아’에서 교도소 간수 역할을 맡았다. 피타나 심판이 배우 출신이기에 결승전을 치르는 프랑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할리우드 액션’은 금기 사항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