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4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6일(月)
求爲可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지위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설 바를 걱정하며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고 알려질 만하게 되기를 구한다.

‘논어’ 이인(里仁) 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설 바를 걱정한다는 말은 자신이 그 지위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걱정한다는 뜻이고, 알려질 만하게 되기를 구한다는 말은 명성에 합당한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높은 정치적 이상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의 학당에서는 훌륭한 관료가 되기 위한 기초적인 인품과 실용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시됐다.

실제로 공자 제자 중에는 상당히 높은 지위와 명성을 얻은 사람도 꽤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내외가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능력 없는 소인배이면서도 높은 지위와 명성을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군자의 덕성과 능력을 지녔음에도 초야에 묻혀 무명으로 지내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 보니 내적 실력을 갖추는 것보다는 먼저 외적 인정을 구하려는 사람도 많다. 이 구절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질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내외가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옛날보다는 그 간격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외적 인정을 구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해졌다. 이제는 내적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외적 부와 명성이 찾아들 기회가 훨씬 많아진 것이다. 동시에 포장된 능력과 숨겨진 인성이 폭로될 가능성도 훨씬 커졌다. 대중적인 명성을 누리던 정치가가 그 실상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주저앉거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상품이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갑자기 찬밥이 되는 경우도 많다. 외부의 인정을 구하기 전에 먼저 내적 실력을 건실하게 다져야 함을 강조하는 이 구절은 오늘날에 더욱 필요한 명구라 생각된다.

상명대 교수
[ 많이 본 기사 ]
▶ ‘막장 드라마’ 변호사…이혼소송 의뢰인 아내와 불륜
▶ ‘베트남女와 결혼한다고?’ 20년 교제 남친 흉기로…
▶ “아빠 사형시켜달라” 등촌동 살인사건 딸이 국민청원
▶ 대당 1조1375억원 B2스텔스 폭격기, 긴급사태 비상착륙
▶ 안시성 승리 주역은 고구려의 첨단무기 ‘찰갑’과 ‘말 갑옷..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인사청탁과 거래한 증거”金, 29일 재판서 반박할 듯‘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재판에서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
mark‘베트남女와 결혼한다고?’ 20년 교제 남친 흉기로…
mark“아빠 사형시켜달라” 등촌동 살인사건 딸이 국민청원
강용석, 사문서 위조 혐의 선고…징역형땐 ‘김부선..
[단독]南北연락사무소 개·보수에 100억원 썼다
‘막장 드라마’ 변호사…이혼소송 의뢰인 아내와 불..
line
special news 설현에게 음란영상 보낸 범인은 조현정동 장애인
법원, 40대에 집행유예 2년 선고…심신미약은 불인정 그룹 AOA 멤버 설현(본명 김설현·23)에게 성적 수..

line
‘5220억 적자’ 교통공사… 양 노조는 해외연수 ‘밥그..
수능 3주 앞… ‘스터디 인증샷’ 열올리는 수험생
방북 사망 웜비어 주치의 “치아에 물리력 가해졌다..
photo_news
방탄소년단, 52일 만에 금의환향…훈장 받는다
photo_news
대당 1조1375억원 B2스텔스 폭격기, 긴급사태..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39차례나 회의 여진토벌 설득… 최대 반대 최윤덕에 全權줘 대..
[인터넷 유머]
mark너도 당해봐 mark남자와 여자의 생각
topnew_title
number ‘미투’ 1년 … 美 유력남성 201명 쫓겨났다
개혁적 왕세자 - 언론인 살해 독재자 ‘두얼굴..
‘사사건건 으르렁’ 트럼프·푸틴, 내달 파리 담..
‘치매 치유 전도사’ 오코너 “나는 치매 초기 ..
80대 노부부, 2달 새 같은 장소서 교통사고 ..
hot_photo
공서영 아나운서, ‘숨막히는 드레..
hot_photo
신예지, ‘레이디 유니버스’ 2위 입..
hot_photo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 맡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