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복면에 목소리까지 숨겼는데… 지문 남겨 철창行

복면을 하고 목소리까지 숨긴 20대 강도가 범행 현장에 지문을 남겨 하루도 안 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인천 서구 검암동 옷가게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침입해 가게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불 끄고 안으로 들어가, 안 그러면 죽어’라고 쓴 쪽지를 보여주며 가게 주인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게 안 컴퓨터 등에서 A 씨의 지문을 확보하고, 다음 날인 17일 오후 4시 35분쯤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A 씨 집에서 검거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