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호텔에 면세점까지… 강남 ‘신세계타운’ 완성됐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센트럴시티에 면세점 들어서
내달 JW메리어트도 재개장
‘글로벌 쇼핑 메카’ 도약 기대

신세계그룹이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달하는 반포 센트럴시티 일대에 18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개점시키면서 백화점·면세점·호텔·명품을 총망라한 신세계타운을 형성해 글로벌 쇼핑 메카로 도약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트럴시티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1만3570㎡(약 3906 평), 총 5개 층 규모로 개점해 다국적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미 지난 2016년 3월 증축 및 리모델링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명품 브랜드들을 확충하면서 다국적 고객들이 증가했다. 여기에 면세점이 들어서고, 바로 앞 JW메리어트 서울 호텔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정 완벽한 럭셔리’를 콘셉트로 리뉴얼해 오는 8월 재개장할 예정이어서 ‘신세계타운’화한 센트럴시티 일대에 해외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의 경우 면세점 입점 이후 지난해 비(非)중화권 고객이 무려 37.5%나 증가하며 ‘면세점 품은 백화점’ 전략의 효과를 봤다. 특히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도 올해 들어 1월부터 6월까지 전체 외국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등 3가지 컨셉 아래 객단가가 높은 개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프리미엄 슈즈, 액세서리, 시계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면세점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영국 하이엔드 신발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 이탈리아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했고 구찌, 생로랑, 끌로에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신발, 액세서리 부분을 강화했다. JW메리어트 서울 로비와 연결되는 공간은 세계적인 니치 향수 부티크를 호텔 오픈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이 백화점과 면세점 강남점이 프리미엄 컨셉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유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외국인 고객 객단가가 연평균 16.4% 증가했다. 명품 장르는 증축이 완공된 지난 2016년에 전년 대비 무려 124.8% 증가한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강남 주요 관광지와 연결돼있는 입지적 조건에 면세점과 호텔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차별화된 브랜드도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의 프리미엄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