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털어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털어 수천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9일 특수절도 혐의로 A(35)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 사이 대구, 경기 등의 인형뽑기방 31곳에 들어가 드라이버로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4400여 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대구의 한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털다 경보기가 작동하자 출동한 민간경비업체 직원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 씨를 추궁해 나머지 2명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 등은 약 30초 만에 지폐교환기를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