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안심출산 서비스’ 경남 농촌지역서 인기

6개월간 40여명 병원이송

경남도소방본부가 농촌 지역 임신부들을 위해 운영 중인 ‘119 안심출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올 초 ‘119 안심출산 서비스’를 도입해 지난 6개월간 40여 명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산부인과나 분만 시설이 없는 의령·함안·창녕 등 도내 8개 군 지역 임신부들을 인근 창원·진주 등 도시지역 산부인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시책이다.

지난 6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한 임신부는 총 41명이다. 이는 경남 119구급대가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임신부를 이송한 건수(39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현재 도내 군 지역 임신부 545명이 가입해 출산(입원) 이송 예약, 24시간 응급의료상담, 보호자에게 신고 상황 자동전송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농촌 지역 다문화가정 임신부를 위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아시아 9개국 언어의 3자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규 경남도소방본부장은 “안심출산 서비스를 위해 해당 지역 구급차에 1급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인력과 분만 장비를 추가 배치했다”며 “산부인과가 없는 농촌 지역 임신부를 안전하게 이송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