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 ‘지역 화폐’… 경기도內 여섯번째

종이 상품권 5000원·1만원권
6 ~ 10% 할인해 내년 1월 판매

경기 평택시는 19일 내년부터 종이 상품권 형태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가평군과 성남·안양·안산·시흥시에 이어 여섯 번째다.

시는 상품권 도입 취지에 대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해 골목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액면가는 5000원권과 1만 원권 등 2가지로, 유효기간은 5년이다. 첫 번째 발행되는 규모는 총 20억 원으로, 한국조폐공사가 인쇄를 맡는다. 판매는 내년 1월부터 농협은행 52곳에서 이뤄진다. 평상시 구매할 때는 6% 할인율이 적용되고, 월 3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명절처럼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할인율이 10%까지 적용되고, 연간 360만 원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현금으로만 살 수 있고, 액면 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6일 농협과 판매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10~11월에는 상품권을 제작,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도내에서는 고양시와 부천·광주·양주·안성·과천시 등이 지역 화폐 도입을 검토 중이다.

평택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