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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내한하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의 일반 예매가 2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오픈을 시작했으며, 일반티켓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예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창단 150주년을 맞는 스위스 대표 오케스트라인 취리히 톤할레는 19/20 시즌부터 새 음악감독으로 부임할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Paavo Jarvi·56)와 함께 내한해 말러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2014년 첫 내한 이후 4 년 만에 재방문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3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또 이번 공연에는 뛰어난 외모와 남다른 테크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Khatia Buniatishvili·31)가 함께 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주한다.
예르비는 ‘지휘 명가’ 예르비 가문 출신으로 처음에는 마에스트로 네메 예르비의 아들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신시내티 오케스트라를 명문 악단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명예 지휘자, 신시내티 심포니 명예 음악감독, 그리고 NHK 심포니 수석지휘자까지 겸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부니아티쉬빌리는 10세에 국제 무대에 등장해 세계가 주목하는 영재로 떠올랐다. 2008년 카네기 홀에서 성공적인 미국 데뷔를 가진 후 BBC 프롬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베를린 필하모니 등의 무대에 쉬지 않고 서 왔다.
지난 2017년 발매된 ‘예르비-부니아티쉬빌리-체코 필하모닉’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3번 음반은 1년이 지난 올해 5월 아이튠즈 차트에 재입성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빈체로 측은 “예르비와 취리히 톤할레를 한국에서 먼저 만나본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클래식계의 두 슈퍼스타 예르비와 부니아티쉬빌리의 하모니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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