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구청장은…금천서 태어난 ‘토박이’ ‘평민연’ 으로 정치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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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정부 ‘靑행정관’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서울 금천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자녀들도 초·중·고교를 금천에서 졸업한 금천 토박이다. 학창 시절부터 꿈을 키워온 지역의 현실을 잘 알기 때문에 금천을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일조할 수 있을까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고, 그 기회를 얻기 위해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한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정치에 입문한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첫 출발은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라는 단체였다. 이 단체는 1987년 대선 패배 후 재야 세력이 평화민주당에 조직적으로 입당하고, 민주적 국민정치 실천을 목표로 창립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국회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달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창립회원이다.

유 구청장은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을 때는 대통령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실력파’ 행정관으로 통했다. 또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500여 억 원에 이르는 선거비용 관리와 집행을 담당해 엄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구청장은 민주당 20년, 청와대 5년, 국회 약 3년을 거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청와대에서 2명의 대통령을 모시고, 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까지 3명을 모시면서 그분들의 정치적 경륜을 바로 옆에서 보고 배워왔다”며 “이러한 풍부한 중앙정치 경험은 민선 7기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행정은 ‘돈’과 ‘빽’ ‘힘’이 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금천, 청렴하고 일 잘하는 금천구청으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