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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20일(金)
바람이 심술 안부린 첫날… 31명이 ‘언더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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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브리티시오픈 1R

키스너 5언더로 단독 선두
매킬로이·강성훈, 2언더파
우즈, 이븐파로 무난한 경기
디펜딩챔프 스피스는 1오버


‘바람 빠진 커누스티’는 평범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7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총상금 1050만 달러)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는 브리티시오픈 순회 개최지 10곳 중 가장 어렵기로 악명 높은 코스다.

하지만 20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선 ‘언더파’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언더파는 무려 31명, 타수를 잃지 않은 이븐파 71타까지는 출전자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49명이었다. 케빈 키스너(34·미국)가 5언더파 66타로 선두에 올랐다. 키스너는 그린 적중률이 50%에 머물렀지만, 이날 최소 퍼트 수(22개)를 앞세워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엮었다. 토니 피나우(29·미국)와 에릭 반 루옌(28), 잰더 롬바드(23·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가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키스너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우승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25·미국), 존 람(24·스페인) 등은 2언더파 69타로 키스너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강성훈(31)도 공동 8위에 안착하며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톱 랭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김시우(23)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무난한 출발이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25·미국)는 마지막 4개 홀에서 4타를 잃어 1오버파 72타로 공동 50위까지 밀렸다. 스피스는 14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등 잘나갔지만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16번(파3)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렸다. 필 미켈슨(48·미국)은 34개의 퍼트를 남발하는 난조에 빠져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그쳤다.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27·미국)는 4오버파 75타로 공동 11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 역시 샷 난조에 시달리며 5오버파 76타에 그쳐 2007년 이곳에서 열렸던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레이그 해링턴(47·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129위로 추락했다. 안병훈(27)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한 박상현(35)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9위, 최민철(30)은 8오버파 79타로 공동 144위에 머물렀다.

최근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35·나상욱)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존 디어 클래식 우승자 마이클 김(25·김상원)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그쳤다.

한편 첫날 가장 어려운 홀은 16번(파3)이었다. 16번 홀에서는 버디가 4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평균 타수는 3.46타나 됐다. 12번 홀(파4)이 4.40타였고 17번 홀(파4) 4.32타, 18번 홀(파4) 4.31타 순으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1라운드 한 홀 최다 스코어는 니콜라스 콜사르츠(35·벨기에)로 18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 8타를 남겼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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