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소방관 6000명 축제… K-팝으로 시작 한국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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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소방관 대회 D-50’ 준비 바쁜 조종묵 소방청장

“산업엑스포·게임빌리지 운영
매일 밤 댄스페스티벌 공연도
선수단에 최상 환경 제공할것”

“대회 기간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더욱 키우고, 각종 재난에 완벽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 안전·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나가려고 합니다.”

오는 9월 10∼17일 충주를 비롯한 충북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제13회 2018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를 앞두고 조종묵(사진) 소방청장은 20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 세계 소방관들의 우정과 화합의 축제가 이제 50여 일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특히 “한국을 찾아올 세계의 소방관 선수단에게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하고, ‘안전 한국’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소방인들이 모여 우정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국제대회로 13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제1회 대회는 1990년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7개국, 1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0년 대구 대회 이후 두 번째다.

9월 9일 충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야행사에선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복장과 전통을 볼 수 있는 ‘머스터’, 제1군사령부의 늠름한 태권도 시범, 하늘을 수놓을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 이어 K-팝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9월 10일부터 충주시 일원에서 50개국 6000여 명의 소방관들이 계단오르기와 소방차 운전, 수중인명구조 등 7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대회 기간에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9월 10∼11일 충주공설운동장·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전국119소방동요대회(9월 12∼13일 충주문화회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선 ‘2018 충북소방산업엑스포’가 열려 소방 관련 첨단 장비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인명 구조견 시범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 전 세계 소방인이 함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게임빌리지가 운영된다. 이곳에선 매일 저녁 논버벌퍼포먼스, 댄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열린다.

조 청장은 “9월 충주의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전 세계 소방관들이 하나 되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